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 최근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올라 있는 300여 명의 마약범이 자수했다. 이들은 행정당국의 지원으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중부 일로일로 중의 칼레스 마을에서도 약 30명이 자수했다. 한 마약범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 죽는 것이 두렵다"며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남부 디고스 시에서는 약 130명, 삼보앙가 시에서는 약 40명의 마약범이 자수했으며 팡가시난 주의 한 해변 마을에서는 마약 중독자와 마약상 등 500여 명이 마약 중단을 서약했다. 처음에 서약을 거부하던 일부는 TV에서 마약 용의자가 사살되는 모습을 본 이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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