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런던 무역관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3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가운데 71%가 브렉시트는 자사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관세율 인상에 의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 등이 꼽혔다.
브렉시트 가결 후에도 영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84%가 잔류할 것이라 응답하여 당분간 사업여건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런던에 유럽본부를 둔 항공기 관련 A사의 경우 EU로부터 상당한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어 브렉시트 시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되며 영국의 잔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우려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 및 현지진출 기업들도 급격한 현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시장을 유지하고 지켜냄과 동시에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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