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탐 미나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타르스탄은 정부와 민간 합작으로 롯데월드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주한 러무역대표부, 주한 러대사관 등 러시아 유관기관은 20일 오후 트레이드타워에서 타타르스탄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을 초청, 한·타타르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루스탐 미나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으며 젊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경제체제를 구축한 타타르스탄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에 다양한 시장진출 기회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타타르스탄 측에서는 한국산 자동차와 플랜트 부품, 선박엔진, 발전기, 펌프, 모터, 농업용 원부자재 등의 구매를 희망하고 있으며 자국산 원유와 합성고무 등의 수출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잠재매장량 500억t으로 추정되는 오일샌드(모래·물·점토 등에 섞인 원유)의 양국 간 공동개발도 제안한 상태다.
타타르스탄은 러시아 연방 내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 공업의 중심지역이며 수도 카잔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석유화학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석유화학 집적단지가 형성돼 있다. 2020년부터 향후 5년간의 일정으로 대규모 플랜트 증설계획을 확정했다.
미나하노프 대통령은 19일 방한한 직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견학했으며 이후 판교테크노밸리와 카이스트홍보관, 청계천 등을 찾았다. 또한 황교안 국무총리 등 우리 측 정부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