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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오디토리움] 루체른 심포니 첫 내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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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창단, 스위스 최고(最古)의 클래식 연주단체

루체른 심포니 [사진=빈체로]

루체른 심포니 [사진=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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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루체른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서쪽, 로이스 강이 시작되는 곳에 있다. 나그네의 영혼에 깊은 추억을 새기는 아름다운 도시다. 루체른을 품은 피라투스 산에서는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교회, 고색창연한 거리와 주택가는 동화의 세계로 관광객을 초대한다. 로이스 강에 놓인 카펠 교(橋)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다리다. 지붕이 덮고 있다.

루체른의 역사는 730∼735년에 들어선 베네딕트파(派)의 장크트 레오데가르 대성당에서 시작된다. 이곳을 중심으로 생고타르 고개를 넘는 통로가 열리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지중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무역 중계지로 자리를 잡으면서 번영하였다. 현재는 기계·섬유·식품공업과 금세공이 발달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8, 9월이면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제임스 개피건 [사진=빈체로]

제임스 개피건 [사진=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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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루체른을 ‘스위스 클래식의 수도’라고 한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중세도시는 스위스를 넘어 유럽 클래식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다. 도시의 혈관을 클래식이 질주한다. 루돌프 바움가르트너가 이끈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주도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루체른 클래식의 역사를 이끌어온 루체른 심포니가 이곳에 깃들이고 있다.

루체른 심포니(Luzerner Sinfonieorchester)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이다. 1806년 창단되어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KKL)의 상주악단이자 루체른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로서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활발하게 신진을 영입하고 다양한 현대 레퍼토리로 신선하고 진보적인 색채를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초대 음악감독은 빌럼 멩겔베르크.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에서 태어나 독일의 쾰른에서 공부한 멩겔베르크는 1895년 콘세르트허바우 암스테르담을 맡을 때까지 루체른에서 일했다. 멩겔베르크 이후 루체른 심포니를 맡은 지휘자는 아홉 명 뿐이다. 이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와 프로그램 구성은 스위스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신선하고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들의 내한 공연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루체른 심포니가 한국에서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연주를, 2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두 번째 연주를 한다. 연주곡목은 칼 마리아 폰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 서곡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등이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사진=빈체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사진=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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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내한 연주의 지휘봉은 2011년부터 음악감독으로 일해온 제임스 개피건이 잡는다. 개피건은 한국에 여러 번 왔다. 2011년 서울시향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2012년 클로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지휘했다. 1979년에 미국에서 태어나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내공을 쌓아온 올해 서른일곱 살의 젊은 지휘자다.

‘조지아의 샛별’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한다. 영국 클래식FM으로부터 ‘젊은 마르타 아르헤리치’라는 평가를 받은 매력적인 피아니스트이다. 2012년에는 독일권 음악상인 에코(Echo) 클래식상(신인상)을 받았다. 평단의 리뷰가 엇갈릴 만큼 개성이 뚜렷한 연주를 한다. 그러므로 그의 연주에 대한 평가는 객석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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