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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오너리스크 불똥 튄 식음료 계열사…대표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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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롯데제과 2차 압수수색으로 분위기 뒤숭숭
이재혁 롯데칠성·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출국금지 명단 포함

[위기의 롯데]오너리스크 불똥 튄 식음료 계열사…대표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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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식음료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2차 압수수색을 당한데 이어 각사의 대표들 조차 출국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시름을 더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캐슬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 4~5층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도 찾아 19층 사장실은 물론 경영기획팀과 재경팀, 마케팅팀 등이 있는 17층과 18층을 수색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는 그룹 오너 일가와 그룹 본사, 계열사 간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이들 회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소재 토지를 100억여원에 사들였다.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신 총괄회장에게 '웃돈'을 얹어주고 토지를 매입해 이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선제적으로 중국사업을 시작한 계열사들로서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이 비자금 조성 창구가 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의 중국 사업은 물론 한·일 롯데 시너지 경영과 하반기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들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제과는 신동빈 회장이 구상한 ‘원 롯데’ 현실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일본 롯데와 합작 브랜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양사는 함께 제품을 개발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원 롯데’ 브랜드를 구축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5위 제과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검찰의 칼날이 롯데제과로 향하면서 이러한 계획은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당장 김용수 사장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데다 추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신동빈 '원 리더'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과사업을 통한 '원 롯데' 구축은 안개속에 빠지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 출장이 잡혀져 있었지만 검찰의 출금 조치로 무산되기까지 했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역시 과거 롯데그룹의 정책본부운영실 임원을 맡아 총수 일가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출금조치를 당했다. 이 대표는 1978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후 20여년 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 몸담은 핵심 인물이며 2011년부터 핵심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를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향후 검찰이 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줄소환할 경우 이 대표와 김 대표도 소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이들 계열사들은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식음료 기업으로 이번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정책본부 임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룹 실세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3인방인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 외에도 핵심 계열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대표와 이 대표의 소환 가능성도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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