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목디스크로 알려져 있는 '경추간판장애'가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수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 369명, 60대 340명 순이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 질환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진료인원수는 2010년 69만9858명에서 2015년 86만9729명으로 5년 동안 16만9871명(2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진료비는 1666억 원에서 2260억 원으로 35.6% 증가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추간판장애 환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다"며 "경추부의 충격이나 운동할 때 경추간판에 도달하는 하중이 남성이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여성에서 경추간판 장애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교수는 50대의 경추간판장애 환자수가 특히 많은 이유에 대해서 "30~40대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경추간판장애가 오는데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져서 환자가 제일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