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불펜의 핵 김진성(31)과 임창민(31)이 팀의 지키는 야구를 이끌고 있다.
NC는 14일까지 11연승 행진을 했다. 구단 창단 이후 최다 기록이다. 폭발하는 타선(타율 0.296 2위)은 물론 제1선발 에릭 해커(33)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들이 짜임새 있게 돌아가면서 6월 전승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올해 초만 해도 구위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16일에는 2군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몸은 서서히 끓어오르는 솥단지다. 시즌을 치를수록 조금씩 가다듬어지면서 구위도 회복했다. 김진성은 "시즌 초반에는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지만, 5월말부터는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연투도 부담없다"고 했다.
김진성과 임창민은 지난해부터 셋업맨과 마무리투수 역할을 바꿔서 수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보직은 유지하면서 뒷문을 잘 걸어 잠갔다. 임창민은 마무리로 올 시즌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중 가장 낮은 실점(4실점)이다. 그는 2013시즌 NC로 이적한 뒤부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김진성이 종아리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31세이브(평균자책점 3.80)로 구원 부문 2위에 올랐다.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16일 현재 4.12로 열 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김 감독은 "불펜이 강해야 한다. 선발이 이기고 있던 것을 불펜이 못 받쳐줘서 지면 똑같은 1패라도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29), 최금강(27) 등 중간투수들이 승부처에서 자기 역할들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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