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조5731억원, 영업이익 783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6%, 12.8%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6.8% 늘어난 9조3395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7183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생산규모가 큰 중국공장의 회복은 현대모비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개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부품사 중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는 등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운전보조장치(ADAS)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주력차종 중 ADAS 채택 비중은 2009~2010년 28%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3%까지 상승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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