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대기업…'창의성 부족, 자율성 취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TEPI, 대기업 직원 대상 '기업가 정신' 조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의 기업가정신은 7점 만점에 평균 4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5개 대기업의 기업가정신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각 기업 연구소 직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본보기 아이콘
STEPI는 이를 위해 국내 5개 대기업 연구소 직원들을 상대로 도전정신, 창조성·혁신성, 리더십, 가치지향, 창업 의지 등 다섯 가지 요소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도전정신은 4.45점, 창조성·혁신성 4.43점, 리더십 3.53점, 가치지향 4.57점, 창업 의지 3.91점으로 대부분 7점 만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기업가정신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위험성이 높더라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도전하는 실천적 역량을 의미한다. STEPI는 조사결과를 분석 한 뒤 "창의성이 부족하고 기술과 정보의 사내 공유와 외부 활용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향식(Top-down) 의사결정으로 자율성과 자기 주도성도 취약하고 창업 지원도 낮은 수준 등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보통' 수준인 기업가정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STEPI 측은 "실패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들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평가를 '목표 달성, 목표 미달성, 법적·회계적 불량'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윤준 STEPI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창업에만 너무 집중돼 있는데 기업가정신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