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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은 정읍이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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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요 정읍사 발원지 등 문학의 보고·수려한 경관 어우러져”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가 한국문학의 중심이 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일 김생기 시장과 나종일 전 우석대 총장,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 안도 지부장을 비롯한 문학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시간여에 걸쳐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함께 신청 부지와 향우 대응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시는 정읍이 국립한국문학관 최적의 위치다 며 부전동에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우선협상 대상 부지로 신청했다. 이 부지는 지난 2010년에 조성돼 진입도로(4차선)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변전시설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는데다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 국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인근에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농경문화체험관 등 다수의 시설이 자리해 있다.
시는 특히 “정읍은 문학적 가치 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정읍은 현전하는 최고의 가요인 백제가요 ‘정읍사’와 가사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정극인의 ‘상춘곡’의 고장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의 금자탑인 신동엽 시인의 시 ‘껍데기는 가라’와 와 소설가 박경리의 ‘토지’등 수많은 현대문학의 주요 소재인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고,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와 소월 이후 가장 탁월한 서정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정만 시인 등 다수의 문학가를 배출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고려시대의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정리한 고려말의 승려 백운화상인 경한스님이 고부 출신인데다 조선시대 대표 민간도서 출판물인 ‘태인 방각본’을 탄생시킨 인쇄? 출판의 성지이고,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시켜 낸 기록보존의 성지이다.

김생기시장은 “정읍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모든 부지 기반조성이 완료돼 6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즉시 건축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이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내장산국립공원 지척에 위치한 완벽한 대상 부지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한국문학 작품 속 정서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위대한 문화 역사적 콘텐츠의 보고인 정읍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대응 전략에 반영, 7월 최종 선정 시까지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문학진흥법’이 제정·공표됨에 따라 지자체 후보지 또는 국유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일 국립한국문학관 공모를 추진, 총 24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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