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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품는 글로벌 통신사들…'콘텐츠 전쟁'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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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 통신기업인 보다폰이 호주의 유료방송인 스카이네트워크TV를 인수, 보다폰 호주법인과 합병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다폰은 이날 34억4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2조8300억원)에 스카이네트워크TV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네트워크TV가 주당 5.4호주달러에 신주를 발행하면 보다폰 호주법인은 12억5000만 호주달러를 들여 51%의 지분을 매입, 양사를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TV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와 일치한다. 지난해 미국 통신사인 AT&T가 미국 위성TV 회사인 다이렉스TV를 490억달러에 사들였고, 버라이존도 AOL을 44억달러에 사들였다. 인수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보다폰은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지만, 한때는 휴대폰을 파는 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케이블 TV와 방송에 집중 투자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 휴대폰 상품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유선서비스를 묶어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확대를 위해 영국 내 TV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카이네트워크TV 역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동영상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는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진정한 생존 전략"이라며 "한 가지 상품만을 파는 모델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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