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있을 제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것으로 여소야대 국회와 첫 만남을 갖는다.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20대 국회와의 껄끄러운 출발을 예고했던 박 대통령이기에 연설에 담을 메시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여소야대 상황을 의식해 협력의지를 전하는 유화적 제스처 혹은 '박근혜표' 법안을 얼른 처리해달라는 압박, 둘 중 하나다.

9일 국회 사무처가 박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을 공식요청함에 따라 청와대는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980년 이후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불참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시기에 따라 두 번 참석해 연설한 대통령도 있는데, 박 대통령의 경우 처음이자 마지막 개원식이므로 관례대로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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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최근 국회를 찾은 건 지난 2월16일로 국정현안에 대한 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이 때 박 대통령은 경제ㆍ안보 위기를 넘기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민생ㆍ안보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 요청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윽박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당시는 4ㆍ13 총선을 앞두고 여당 압승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박 대통령은 또 5월 30일 우간다 방문 중 발표한 '국회 개원 축하 메시지'를 통해 "경제위기, 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메시지를 두고도 축하보다는 '압박'에 방점이 찍힌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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