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화분 28개에 나무 300여 그루·야생화 2000여 본 등 심어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4~5가 ‘한복의거리’에 사계절 꽃향기를 전하는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상가와 도로 사이에 대형화분 28개를 설치하고, 피라칸사스, 눈향, 주목, 꽃댕강, 홍매자 등 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나무 300여 그루와 물싸리, 초롱꽃, 물레나물, 송엽국, 아주가 등 개화 시기가 다른 야생화 2000여 본을 심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화분 바깥쪽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특히, 옛 어머니들이 사용하던 항아리, 물레, 물 확, 주걱 등 소품을 활용해 물레정원, 옛 추억 정원, 달콤정원과 도심에서 나무, 물, 새, 나비 들이 춤추는 비오톱 정원, ‘꽃이 있는 충장로를 보니 또 보고싶다’라는 뜻을 담은 보니또정원 등 각각의 특색과 주제가 있는 정원을 연출했다.
충장로 상가 상인회(번영회)에서도 화분내놓기운동을 펼쳐 철쭉, 남천 등 꽃 화분 70여 개를 배치하고, 상인들도 화분을 내놓으며 생동감 넘치는 거리 조성에 참여했다.
푸른도시사업소와 충장로상가번영회, 정원가드너가 참여해 건물 공간과 거리의 분위기에 적합한 화분 형태, 설치 방법 등을 결정했다. 화분 관리는 상가 주민들이 맡고 푸른도시사업소는 수목과 꽃 하자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평형 푸른도시사업소 소장은 “최근 정원의 아름다움이 그 마을의 품격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충장로 한복의거리에 조성된 테마정원을 통해 상가도 활성화되고, 충장로를 찾는 시민들에게도 밝은 도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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