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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대신 그려 준 송 화백 “내가 신고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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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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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가수 조영남이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대작 그림을 그려준 화가 송모(61)씨가 한 발언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 매체를 통해 송모씨는 "(대작했다는 사실을) 내가 신고한 게 아니다. 형(조영남)을 어떻게 신고하겠는가. 집 주인이 사실을 알고 언론에 제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얼마를 주겠다' 이렇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주는 대로 받은 것"이라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 매우 혼란스럽다. 내 꼴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저 이 일이 빨리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형이 돈에 있어서 그렇게 관대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굳이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조영남은 "나는 가수이지 정통 미술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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