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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무빙데이서 "3오버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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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PGA챔피언십 셋째날 2타 차 공동 3위, 헨드 선두, 안병훈 공동 28위

양용은이 BMW PGA챔피언십 셋째날 18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양용은이 BMW PGA챔피언십 셋째날 18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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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4)의 우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이틀연속 선두를 지켜 2010년 볼보차이나오픈 이후 무려 6년 만에 유러피언(EPGA)투어 통산 4승째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이어진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셋째날 3타를 까먹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선두 스콧 헨드(호주)와는 2타 차, 아직은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5개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4%로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고, 퍼팅 수가 30개로 올라가면서 수비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한국은 디펜딩챔프 안병훈(25ㆍCJ그룹)이 1타를 줄여 공동 28위(1언더파 21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타이틀방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왕정훈(21)은 공동 57위(2오버파 218타),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67위(7오버파 223타)다.

헨드는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을 응원하는 일부 술 취한 잉글랜드 홈 팬들의 방해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했다. 타이럴 해튼(잉글랜드)이 2위(8언더파 208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양용은의 공동 3위 그룹에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윌렛은 공동 5위(6언더파 210타)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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