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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에 "국정조사·특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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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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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 방침인 만큼 믿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을 만나 "8월말까지 (문제가 해결)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찬호 회장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 10명은 박 원내대표를 찾아 가습기살균제특별법 제정 등 10가지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피해자·가족과 면담한 자리에서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늦게라도 (문제를) 느꼈구나 생각했다. 이런 일은 잘 된 것이라고 본다"며 "10가지 요구사항은 수긍이 가지만 당에서도 협의를 해 보고,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에서도 하기로 했다면 3당 회동 등을 통해 잘 처리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 등 피해자와 가족들은 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라고 인정한 8월31일까지 모든 문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정부나 국회에서 하는 일들이 재깍재깍 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 아픔도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5·13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도 소상히 (살균제 문제) 연도까지 기억하며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정부에도 어느 정도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윤성규 환경부장관에 대한 불신이 있어 새 장관이 와서 조사주체가 됐으면 좋겠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의심도 간다"며 "어제 새누리당도 그렇게(적극적 해결의지) 했다고 하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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