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 방침인 만큼 믿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을 만나 "8월말까지 (문제가 해결)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피해자·가족과 면담한 자리에서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늦게라도 (문제를) 느꼈구나 생각했다. 이런 일은 잘 된 것이라고 본다"며 "10가지 요구사항은 수긍이 가지만 당에서도 협의를 해 보고,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에서도 하기로 했다면 3당 회동 등을 통해 잘 처리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 등 피해자와 가족들은 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라고 인정한 8월31일까지 모든 문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그는 "윤성규 환경부장관에 대한 불신이 있어 새 장관이 와서 조사주체가 됐으면 좋겠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의심도 간다"며 "어제 새누리당도 그렇게(적극적 해결의지) 했다고 하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