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는 어떤 모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주요7개국(G7)은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로 구성돼 있다. G는 '그룹(Group)'의 첫 글자로 세계 경제를 대표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서방국가들이 중심이 된 선진국의 모임이다.
이 모임이 처음부터 G7이었던 것은 아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로 글로벌 경제가 충격에 빠지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과 영국·프랑스·서독·일본의 5개 재무장관이 모인 것이 시발점이다. 이후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G5 정상회의로 승격됐고 1976년 푸에르토리코 회의를 거쳐 이탈리아와 캐나다의 참여로 G7이 됐다. 1998년에는 러시아가 정식 회원국이 되면서 G8로 확대됐다. 서방 선진국 중심이었던 G7에서 냉전으로 대척점에 섰던 러시아의 가입은 의미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다시 G7로 회귀했다.
신흥국의 힘이 커지면서 지난 2005년 영국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브라질 등 신흥 5개국을 포함한 G13이 탄생한다. 이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선진국 중심의 틀만으로는 세계 경제가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2008년 11월 G20체제가 출범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많은 국가들의 참여로 외연은 넓어졌지만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실질적인 합의를 내놓기 어려운 것이 G20의 한계로 꼽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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