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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오존(O3)'…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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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때 이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소 원자 3개가 결합된 대기 구성 성분의 하나지만, 농도가 짙어질 경우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존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자외선을 만나면서 만들어진다.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대기오염 물질이 강한 햇빛을 만나 오존의 생성도 급격히 늘어난다.
오존의 화학적 특성은 산소를 빼앗는 산화제이며 자극성을 지녔다. 대기 중에 있는 오존은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며, 인체조직에서 자극과 염증을 유발한다. 폐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기관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데 오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오존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어 치명적이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을 때 발령하는 예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오존경보제를 도입했다. 오존주의보는 총 3단계의 오존경보제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 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존의 농도가 0.12 ppm 이상일 경우, 인체는 불쾌한 냄새를 자각하게 되고, 이 상태로 3~4시간 지속되면 기침과 눈의 자극, 숨찬 증상 등을 느끼게된다. 2주 이상 이같은 증세가 지속되면 두통이나 숨가쁨, 시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려대 의대 환경의학연구소 조용민 교수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자외선 지수도 높다는 의미인 만큼 당연히 피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호흡기를 통해 체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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