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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추모·대책마련 대신 '이미지 손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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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도자료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관련해 '강남역' 대신 '강남역 인근'으로 표기 요청.."직원 사기 저하, 이미지 손상 우려"...일각선 "여성 승객 보호 강화 대책이나 내놓지" 비난

강남역 10번출구

강남역 10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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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강남역 화장실이 아닌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로 해달라"는 보도자료를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노래방 건물에서 벌어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놓고 언론들이 '강남역'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남역 인근'으로 바꿔달라는 내용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협조요청 공문에서 피해 여성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도 시민의 오해가 없도록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로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살인 사건이 강남역 화장실이 아닌 강남역 인근 건물의 화장실에서 발생한 사건임에도 일부 시민들이 강남역에서 일어난 사건인 줄 오해하는 등 민원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인이나 승객들의 공식적인 문의는 없었지만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강남역 이미지도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에 대해 여성·약자 혐오로 인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여성 승객 보호 대책을 내놓지는 못할 망정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는 서울메트로의 처사가 한심스러다는 반응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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