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대형마트서 구매시 백화점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전통시장보다 싸
소고기는 전통시장이 저렴…100g 당 백화점 9208원, 전통시장 6092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돼지고기·배추·양파 등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고 소고기·무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4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배추·양파·소고기·무 등의 주요 신선식품의 업태별 평균판매 가격이 최고 86.6%에서 최저 40.2%까지 차이났다.
특히 배추는 업태별로 평균판매 가격이 차이가 가장 컸다. 배추 1포기(1950∼2000g) 가격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6877원에 판매해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은 대형마트로 3686원에 판매, 최고가와의 가격차이가 3191원으로 86.6% 벌어졌다.
돼지고기 역시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다. 100g당 가격은 백화점이 307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통시장은 1846원, 대형마트는 1687원으로 최고·최저 가격차가 82.1% 벌어졌다.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대형마트서 구매하는 것이 1385원 더 저렴한 셈이다.
양파 역시 백화점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해 양파 1망(1500g) 가격은 5017원이었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은 대형마트(3165원)로, 전통시장(3676원)보다도 저렴했다.
백화점에서의 소고기 100g 당 판매가격은 9208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는 6092원에 판매, 가격차이가 3116원 벌어졌다. 무는 개당(1500g) 백화점이 2515원, 전통시장이 1794원으로 가격차이가 721원 벌어지며 최고가와 최저가가 40.2% 차이났다.
한편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1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배추로 87.7% 상승했고 이어 무(58.5%), 일반린스(15.5%), 혼합조미료(14.1%), 된장(11.4%) 순이었다. 반면, 곽티슈(-14.2%), 분유(-8.6%), 건전지(-8.2%), 이온음료(-5.6%), 섬유유연제(-5.2%)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무(21.0%), 배추(16.9%), 구강청정제(7.2%), 염모제(6.1%), 즉석죽(5.3%) 등이 상승했고 섬유유연제(-7.3%), 버터(-7.2%), 바디워시(-5.9%), 건전지(-5.7%), 쇠고기(-5.2%)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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