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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검사 건수 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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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 발견 건수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증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속검사법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속검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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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이면 에이즈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검사 건수가 도입 전보다 6.9배 증가했다고 서울시는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속검사법 도입 전 검사 건수는 2013년 한 해 3045건이었지만 지난해 2만987건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 자치구 보건소에 전면 도입했다. 양성자 발견 건수도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시는 ▲정맥채혈 없이 혈액 한 방울로 가능한 간단한 검사 방법 ▲평균 3~7일에서 20분으로 단축된 결과확인 소요 시간 ▲익명검사 등 HIV 신속검사법의 다양한 장점이 시민들의 검사 참여와 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IV 신속검사는 서울시내 보건소 어디에서든 무료로 가능하다. 특히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 검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 여부가 걱정되는 서울시민은 물론 거주지,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분노출에 대한 불안 없이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되며, 감염사실이 확인된 후에는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게 정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 전액 지원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HIV 누적 감염인 수는 2014년 기준 1만15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4%인 1081명이 신규로 발견되는 등 매년 90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에는 약 36%가 거주하고 있으며 2014년 한해 320여 명의 감염인이 신규로 발견됐다.

시는 감염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질병·생활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서 'PL(People Living with HIV/AIDS)마음의 창으로 보기'를 제작, 보건소에서 상담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archives/29765)에서도 내려 받기가 가능하다.

홍혜숙 서울시 생활보건과장은 "에이즈 조기발견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감염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라며 "최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등 감염인도 꾸준한 진료와 관리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니 에이즈가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보건소를 방문, 빠르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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