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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부활의 노래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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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몽드, 프랑스 증시 첫 상장
필립스라이팅, 기업공개 계획 밝혀
中·美서도 대형업체 줄상장 예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주식시장 침체로 한동안 공백기를 맞았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잇따른 대형 IPO 발표에 힘입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가구업체인 메종드몽드는 오는 27일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주식의 40% 이상을 시장에 유통시켜 3억7500만~4억4000만유로(약 5000억~58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이번 IPO는 올해 들어 프랑스 증시 첫 IPO일뿐만 아니라,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독일 필립스에서 지난 2월 분사한 조명회사 필립스라이팅 역시 이날 IPO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오는 31일 IPO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대 9억5400만유로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은행의 항공기 리스 자회사인 중은항공리스는 이날 IPO 로드쇼를 시작, 11곳의 기초투자자로부터 5억83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주에는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회사인 동에너지가 올해 중순경 코펜하겐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증시에서도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무더기 IPO가 예정되어 있다. 사모펀드가 소유한 대형 식품유통업체 US푸드홀딩코프는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 전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며, 어드밴스피에르 푸드ㆍ집섬 매니지먼트&서플라이ㆍ블루코스트 시스템즈 등도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 IPO를 진행한다.

이처럼 대형 IPO가 몰리는 것은 그동안 움츠렸던 IPO 시장이 부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로 인해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현재까지 올해 글로벌 IPO 누적액은 26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66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IPO가 회복세를 보인다지만 위험성은 여전하다. 스페인 피자 배달업체인 텔레피자가 좋은 사례다. 지난달 27일 마드리드 증시에 상장한 이 회사는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19%나 떨어졌다. 지난해 미국 최대 IPO 대어였던 지급결제업체 퍼스트데이터 역시 현재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30%나 된다. 크레이그 코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 부문 공동대표는 "시장이 열려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신중함을 버릴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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