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군수, 곡성(哭聲)에 대한 우려를 곡성(谷城)에 대한 관심으로 바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긍정의 역발상’으로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가 영화 곡성 관계자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해 화제가 됐다.
감독,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유근기 군수는 “영화 곡성(哭聲)이 대중의 관심 속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영화 속 공포를 즐긴 1,500만 관객이 우리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날 참석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유 군수는 “종구와 딸 효진이 사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섬진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힐링하는 경험을 가져볼 것”을 제안했다.
앞서 유 군수는 영화 제목으로 지역 내에서 한창 논란이 일던 지난 4월 22일 신문기고를 통해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며 “영화 곡성의 개봉을 막을 수 없다면 곡성을 모르는 분들에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곡성을 찾아오게 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고 했다. 그 다음 잔잔하고 감성 있는 필치로 고장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개봉 4일 만에 23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곡성의 흥행 성공이 전남 곡성군의 인지도 제고와 ‘남는 장사‘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유근기 군수의 바람이 이루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당장 곡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 1004종의 수천만 송이 장미가 내뿜는 향기와 유 군수가 자랑하는 ‘피부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에 취해볼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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