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상·장례 문화 상설 공연 개최…12월까지"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민속예술특구 보배섬 진도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공연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설공연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진도지회 주관, 진도군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진도 씻김굿 보존회와 진도 다시래기 보존회, 진도 만가 보존회가 참여해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도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열린다.
관광객과 학생 등 진도군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전문가 해설과 함께 상·장례 공연이 진행되고 실제 전통 상·장례 의식을 원하는 개인의 접수를 받아 현장에서 의식도 진행한다.
천병태 회장(진도 예총)은 “삼별초 항쟁, 명량해전 승리 등 많은 전란으로 인해 진도는 한과 죽음을 예술과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문화가 발생하게 되었고 섬이라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금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며 “진도 상·장례 문화의 저변 확대와 공감대 향상을 위해 상설공연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설공연을 통해 진도 상.장례 의식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상·장례 문화재는 진도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 만가(전남도지정 문화재 제19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진도 무형문화재 전수관과 민속 전수관 10여개를 7개 읍면에서 운영하고 있다.
참여 문의= (사)진도예총(061-542-7949).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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