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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충청·강원·제주…중환자실 1등급 병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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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네놓아

▲중환자실 평가결과 1등급은 4.2% 수준이었다.[자료제공=심사평가원]

▲중환자실 평가결과 1등급은 4.2% 수준이었다.[자료제공=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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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전라·충청·강원·제주권역에는 중환자실 1등급 기관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환자실 1등급을 받은 가관은 서울의 경우 7군데, 경기권 1군데, 경상권 3군데로 조사됐다. 중환자실에 대한 적정성평가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263기관 중 1등급은 11기관에 불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심사평가원)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16일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중환자실)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병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환자실 적정성평가를 시작했다. 평가대상은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으로 10건 미만인 기관 등을 제외한 총 266기관·3만7577건(상급종합병원 43기관, 종합병원 223기관)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인력·시설·장비 등 구조부분과 중환자를 진료하는데 필요한 기본과정들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는지를 보는 진료과정, 48시간 내 재 입실률을 평가하는 진료결과 등이다. 총 7개 평가지표로 구성되었다.

구조부분은 전담의사나 간호사가 보는 환자수가 적정한지, 필요한 전문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표준화된 진료지침이나 프로토콜을 가지고 진료를 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이며 종합병원 178기관에는 전담전문의가 없었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수는 평균 1.1병상(상급종합병원 0.61병상, 종합병원 1.19병상)으로 통상적인 간호사 근무형태(3교대 등)를 감안하면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3~4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진료 중 발생 가능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 9종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구비하고 있었다. 반면 종합병원은 150기관(67.6%)만 모두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평가결과를 종합해 평가대상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1등급은 11기관(상급종합병원 9기관, 종합병원 2기관)으로 평가대상의 4.2%에 불과했다.

이기성 심사평가원 평가1실장은 "이번 평가는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의 표준화된 중증도가 없어 사망률이나 감염률 등 주요 지표를 적용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평가지표는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 2차 평가는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학회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면서 지표 등 관련 기준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라며 "이번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기관에게도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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