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현재 모바일 인터넷 IPv6 상용망 시험 중이며, 다음 달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 신규 모바일 서비스에 일일이 IP 주소를 부여하고, 향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모든 사물인터넷 기기에도 인터넷 연결주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Pv6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IPv6는 기존의 IPv4와 주소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주소를 인식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장비를 새로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또 IPv4는 수동으로 설정하는 반면에 IPv6는 이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IP 주소를 설정한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냉장고,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일반 가전기기에도 IP주소를 부여할 수 있어 각 기기 간의 통신이 가능해진다.
앞서 SK텔레콤과 KT 등은 지난해 이동통신망에 IPv6 적용을 마무리했다.
손석준 미래창조과학부 네트워크진흥팀장은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대중화됐듯이 IoT기기도 어느순간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포털이나 통신사 등 메이저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IPv6로 전환을 하면서 작은 업체들도 따라갈 수 있게 기본 방향성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