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더 이상 신차 효과와 판매 마케팅으로만 현 기조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다"며 "그동안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있던 서비스 관련 조직을 모두 떼어내 별도의 사업부를 신설, 이제는 대륙별 시장 상황에 맞는 서비스 정책으로 경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대륙별 서비스 세분화다. 당초 해외영업본부에 속해 있던 해외서비스팀을 없애고 해외서비스사업부에 미주, 유럽, 아중아 등 3개의 대륙별 서비스팀을 따로 만들었다. 대륙별 판매량은 물론 주력 모델, 수요 성향, 현지 공장 생산ㆍ수출 상황 등이 모두 다른 탓에 차별화 접근이 필요했다는 게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륙별 서비스 정책이 따로 운영됨에 따라 해외보증팀과 해외서비스마케팅팀도 없어졌다. 각 팀에서 맡던 업무는 대륙별 서비스팀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 생긴 해외서비스기획팀, 해외서비스지원실로 각각 흡수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가 조만간 정체기를 맞을 상황에서 서비스 강화가 새로운 판매 활로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에 맞춰 각 지역별 세밀화된 운영안을 구축, 글로벌 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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