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근로자 이사제를 놓고 서울시와 재계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려는 서울시와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재계의 의견이 맞서는 중이다.
근로자 이사제는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만약 이 제도가 도입되면 노조는 의사결정 과정을 하는 이사회에 직접 참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재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근로자 이사제는 경영권 침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독일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우리나라와는 경제 체제가 완전히 다르다"며 "우리는 95%가 주식회사로 주주 자본주의인데 반해 독일은 1%만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사회는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인데 빠른 결정을 내릴 때 노조의 반대 등으로 지연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노사협의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 노조의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이 있는데 굳이 이사제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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