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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1오버파 "첫날은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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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위트크로프트와 루프 7언더파 공동선두, 안병훈 2오버파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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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타이틀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의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공동 75위(1오버파 73타)로 밀렸다.
이 대회가 '우승 텃밭'이라는 점에서 일단 예상 밖의 스코어다. 2010년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해 역시 2위와 무려 7타 차의 대승(21언더파 267타)을 수확한 곳이다. 이날은 그러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56%로 떨어지면서 퀘일할로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고, 평균 1.80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실전 샷 감각이 무뎌졌다는 게 출발점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단 한 차례도 18홀을 돌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후반에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대목이 그나마 위안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4오버파를 치다가 후반 3타를 만회해 1오버파를 완성했다. 지난해 3라운드에서 11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던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스티브 위트크로프트와 앤드루 루프(미국)가 각각 7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에 나선 가운데 아니르반 라이리(인도)가 1타 차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 미켈슨(미국) 9위(3언더파 69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공동 17위(2언더파 70타), 리키 파울러(미국) 공동 30위(1언더파 71타) 등 월드스타 역시 아직은 이렇다 할 스퍼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30위에서 선전하고 있고, 이동환(29ㆍCJ오쇼핑)이 공동 75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지난주 취리히클래식에서 연장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25ㆍCJ그룹)은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까먹어 공동 101위(2오버파 74타)로 추락했다. 김민휘(24) 공동 101위, 강성훈(29)은 공동 125위(3오버파 75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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