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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옥 전 삼성전자 부사장, 휴직 후 옥시 영국 본사 ‘비상임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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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옥 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심수옥 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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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심수옥(54)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2014년 7월부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영국 본사의 비상임 이사(Non-Executive Director)로 임명된 사실이 2일 조선비즈 보도로 확인됐다.

심 전 부사장은 2013년 당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해 기업사회공헌활동을 공부할 목적으로 삼성전자에 휴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3월 우리 정부가 “361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104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자, 옥시 영국 본사는 그 해 7월 심 전 부사장을 마케팅 담당 이사로 선임했다. 심 전 부사장은 현재 본사 감사위원회에 소속돼 1년 10월째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임기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옥시 영국 본사가 당시 한국정부의 조사 결과 대응책으로 심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조선비즈는 밝혔다. 한국에서 자사 제품 사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른바 ‘검찰 대비용 인사’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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