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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제품광고 신뢰도 41%…10명 中 1명만 "효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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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탈모제품의 광고에 대한 신뢰는 높지만 실제 효과를 본 경우는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모발학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탈모증에 대한 인식 및 행동 패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5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희대 강동경희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을 방문한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회에 따르면 탈모증은 국민 5명 중 1명이 앓고있는 질환이지만, 생명과 직결된 위중한 병이 아닌 만큼 의학적인 치료 비율은 낮다. 국내 탈모시장은 연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의학적 치료는 10% 미만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탈모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는 탈모나 가려움증 등 두피 이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나 원형 탈모, 여성형 탈모 등 탈모증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응답자는 39%에 불과했고, 5명 중 1명은 탈모증 진단을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의존했다. 피부과 전문의가 진단해야 한다고 한 답변은 33%에 그쳤다.
탈모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는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낙관적 판단이 46%로 가장 많았다.

대한모발학회 심우영 회장은 "탈모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잘못된 지출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치료가 안돼 낙담하는 탈모증 환자들이 많은 만큼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모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불필요한 비용지출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46%가 탈모 예방법으로 샴푸와 토닉 등 화장품류와 의약외품을 꼽았고, 탈모 예방을 위해 병의원을 찾는 비율은 36%, 관리실, 미용실 등의 방문 관리(5%), 한의원 방문 관리(4%), 탈모에 좋은 음식 섭취(4%) 등도 뒤를 이었다.

탈모 관련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광고 등 효능·효과 표기가 41%로 높은 신뢰를 보였다. 특히 병의원(3%)이나 약국(1%)보다는 주변 사람(38%). 미용실(9%), 제품판매자(6%)등의 순이다.

하지만 이같은 비의학적 치료의 효과의 만족도는 낮았다. 10명 중 9명은 탈모방지샴푸 등 제품의 효과를 경험하지 못했고, 특정 음식이나 한의원 치료 만족도는 각각 2%와 19%에 그쳤다.

강훈 대한모발학회 총무이사(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증의 효과적인 치료는 탈모 유형과 단계에 대한 의학적인 진단이 선행돼야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이 어떤 유형의 탈모인지 모르고, 비학적 방법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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