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중국 수요 대응 수산물·한우 수출기반 육성 등 현안 건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18일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따라 방문, 급증하는 중국 수요에 대응해 수산물과 한우 수출기반 육성 등 지역 현안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전남 김 산업 규모를 고려해 종합 관리·지원체계를 갖춘 ‘국립 김 산업 연구소 건립’, 수산물 중국 수출 전진기지 구축을 위한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 천일염 출하를 통한 가격 안정화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명품 천일염 유통센터 건립’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중국인의 소고기 소비량이 2015년 1천 900만 마리에서 10년 후 5천만 마리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 한우 사육 수를 늘려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간척지를 활용한 ‘수출 전문 한우 사육단지 조성’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 사태에 대비한 ‘농업용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둑높이기) 사업’, 친환경농업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및 무농약 지속 직불금 지원’, 섬 지역 농업인의 유통 비용 경감을 위한 ‘섬지역 농산물 해상화물 운송비 지원’등 사업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두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기 위해 앞으로 중국인의 입맛과 수요를 잘 연구해 수산물과 한우의 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수산업과 축산업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5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부처별 국고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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