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빈곤문제 체계적 대처 등 정책모델 만들어 중앙정부에 제안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8일 “확정된 서민 배려시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시행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책들을 더 발굴해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미국의 정치학자인 로버트 퍼트넘의 ‘우리 아이들’이란 책을 소개하며 “‘금수저’, ‘흙수저’계층의 고착화와 그 격차의 확대가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런 일은 각 정당이나 중앙정부가 해야 될 일인데, 이번 총선에서 이런 문제가 쟁점이 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잘못하면 내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도 쟁점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정부만 쳐다보지 말고 전남이 좋은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중앙정부 등 전국을 향해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주거 약자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서민 배려시책들이 도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그 도민들이 지원을 요청토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책이 없어서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나쁘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그런 시책이 있는지를 몰라서 도움을 못 받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정책 개발 못지 않게 정책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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