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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검찰, 성매매업소 급습…자금세탁 '한국인들' 기소

최종수정 2016.04.14 12:05 기사입력 2016.04.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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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주 맨하탄의 한 불법 마사지업소를 압수수색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주 맨하탄의 한 불법 마사지업소를 압수수색했다.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뉴욕에서 올해까지 지난 5년간 10곳의 매춘업소를 통해 벌어들인 140만 달러(16억여 원)를 자금 세탁한 일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 국토안보부, 국세청 등은 합동 수사를 통해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불법 마사지 업소(스파, SPA) 10곳을 압수수색하고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총 8명을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 뉴욕에서 6명, 펜실베이니아에서 1명 등 7명이 미국에서 붙잡혔으며 우리나라 서울지방경찰청도 1명을 검거했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한국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2012년부터 뉴욕 및 뉴욕 주변의 매춘업소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수사당국은 각 매춘업소의 주인은 다르지만, 자신들이 믿을 수 있는 고객명단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상호 협조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검거 대상에 오른 11명은 매춘업소 운영, 광고, 웹사이트 개발 및 운영 등을 각각 담당했다. 이들은 매춘과 관련된 웹사이트에 '여자친구 서비스'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호객 행위를 했으며, 각 매춘업소 광고를 모아 홍보(online aggregator)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성매매업을 통해 번 돈을 광고비를 지불하는 데도 사용했다.
미국에서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은 최고 20년형을, 여행자법 위반은 최고 5년형을 각각 선고받을 수 있다.

프릿 바라라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 지검장은 "11명의 용의자들은 성매매사업을 통해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자금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샨텔라 키친 미국 국세청 범칙수사국(IRS-CI) 특별 수사관은 "자금 세탁은 마약 딜러만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는 아니다"라며 "모든 종류의 범죄기업들이 그들의 불법적 만행을 감추기 위해 자금 세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주 맨하탄의 한 불법 마사지업소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한 물품을 차에 싣는 모습.

13일(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주 맨하탄의 한 불법 마사지업소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한 물품을 차에 싣는 모습.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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