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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객 조난 급증…"주말·하산할 때 특히 조심"

최종수정 2016.04.14 09:52 기사입력 2016.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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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지난해 2만2649건 중 정오~오후3시 가장 많아...부주의 1951건으로 1위

봄철 등산객 조난 급증…"주말·하산할 때 특히 조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4월12일 정오쯤 경북 구미시 금오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법성사 쪽으로 하산하던 이모(16)군은 순간의 실수로 30m의 낭떠러지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 군은 다행히 인근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던 구미소방서 소방대원들에 의해 신속히 구조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자칫 하면 목숨을 잃을 뻔한 큰 사고였다.

등산객들이 급증하는 봄철에 산악 안전 사고가 빈번한데, 주로 토·일요일에 하산하는 시간(이른 오후)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국민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2만2649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119구조대가 1만1631건에 출동해 8711명을 구해냈다. 출동건수는 요일별로는 등산객이 많은 토·일요일에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3시 사이가 가장 비율이 높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실족·추락사고가 1951건으로 가장 흔했고, 이어 지병(1191건), 암벽등반 부주의(6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올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봄·가을 사이 토·일요일과 공휴일의 오전9시부터 해질때까지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등산로 사고다발지역 및 위험예상지역 464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배치하여 중점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주요 등산로 및 사고다발지점 등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586개소)과 위치표시판(3699개소)도 함께 정비·보완해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협조하여 산악위험지역 등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폭우 및 악천후 등 기상특보 시 입산통제도 강화해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은 안전처가 권하는 산악사고 예방수칙 및 사고발생시 행동요령이다.

▲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이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해야 하며, 산행 중에 음주는 절대 금지한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하고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한다.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한다.

▲저체온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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