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여의도 주변 편의점들이 벚꽃 특수를 맞았다. 전주대비 매출이 2배 이상 급등해 미소 짓고 있다. 여의도 벚꽃 축제(4월4~10일)도 열리고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찾아온 더위에 나들이족이 증가한 덕분이다.
11일 미니스톱에 따르면 최근(4월1~6일) 여의도 주변 편의점 매출이 전주대비 2.67배 급등했다. 베스트3(1~3위)는 즉석신라면, 행복란달걀, 제주워터(500ml)가 순위만 바뀌었을 뿐 작년과 같았다. 대신 그 이하 순위 상품구성은 변화했다. 인기상품 베스트10에 맥주 비중은 50% 줄어든 반면, 라면 비중은 4배 증가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한강 주변 점포 특징인 '기계로 끓이는 즉석라면'이 방송에 노출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찾는 고객들도 덩달아 증가했다"며 "최근 짜장·짬뽕라면 등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라면 소비가 급증한 점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나들이족이 증가한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1~8일) 최고기온은 23.8도에 달하며 2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이어갔다. 작년 최고기온이 주로 10도대에 머무른 것과 상반된다. 이른 더위에 얼음, 아이스크림 등 콜드제품도 특수를 일찍 맞게된 것.
BGF리테일 관계자는 "봄을 맞아 다양한 지역 축제들이 열리면서 인근 편의점 매출도 전월 대비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도시락, 아이스드링크 등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상품들의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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