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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목소리의 진화]"돈 빌려줄테니 진행비부터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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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다중채무자·저소득층 노리는 대출빙자형 사기로 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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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고객님 등급이 8등급인데요. 신용관리 위해서 평점이랑 등급 상향하려면 저희가 권한을 받아야 되거든요. 임의로 일단 대출 1건 진행해야 가능한데 이 건은 비용청구가 들어갑니다."

보이스피싱의 유형이 진화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국장'이나 '서울지검 수사관'을 사칭한 범죄가 통하지 않자 저신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대출빙자형 사기가 늘고 있는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2월중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1억원으로 전체 금융사기 중 6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36.7%)나 하반기(53.6%)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반면 1~2월 정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71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33.5% 수준이었다. 작년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중 정부기관 사칭이 63.3%에 달했던 것이 절반으로 감소한 셈이다.

급전을 빌려주겠다고 속이고 신용등급 상향, 대출보증료 명목으로 오히려 돈을 갈취해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작년엔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수법에 잘 속지 않자 대출빙자형으로 보이스피싱이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대출을 받으려면 서민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www.koreaeasyloan.com)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사기전화를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끊어버리거나 녹음해 금감원 '나도 신고하기' 코너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대출권유 전화나 문자를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 금융사에 직접 문의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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