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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차기 유력 CEO였던 톰 스태그스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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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톰 스태그스 월트디즈니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한다는 뜻을 발표했다고 AP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초에 COO에 오른 스태그스는 다음 달 6일까지만 월트디즈니의 COO를 맡고 물러난다.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6월에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후임 CEO 0순위로 꼽혔던 그의 퇴진에 후계 구도가 혼란에 빠졌다.
그의 사임은 최근 이사회가 후임 CEO 물색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후임 CEO 0순위로 꼽히던 스태그스를 사실상 불신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아이거와 이사회 구성원들이 후임 CEO를 더 넓게 찾아보기로 했다"면서 "스태그스는 이를 알고 나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이사들은 스태그스가 후임 CEO에 오르기는 어렵다고 봤다"고 전했다.
WSJ는 이사회가 스태그스가 COO를 맡은 1년 동안에 CEO 적임자라는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월트 디즈니는 향후 내부에서는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외부 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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