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현역시절은 물론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미현(골프), 김병지(축구), 김영호(펜싱), 김원기(레슬링), 양준혁(야구), 엄홍길(산악인), 이봉주(마라톤), 이은철(사격), 이형택(테니스), 임오경(핸드볼), 장미란(역도), 장윤창(배구), 허재(농구) 등 13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국민들께 지금까지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삶에 지쳐 있을 때, 여러분들의 승전보는 고단함을 씻어 주었고 '우리도,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재도전의 의지를 일깨워 줬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정부는 맞춤형 복지체계의 구현과 함께 나눔 문화가 일상에서 생활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나눔 문화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러분들과 같은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한 번 국가대표는 영원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희망의 리더가 돼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부응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들에게 영향이 큰 국민적 영웅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분야별로 추진되는 첫 번째 간담회로, 황 총리는 앞으로 경제계·대중문화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과의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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