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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지아' 브랜드 발표…첫 제품은 '스마트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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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부사장, "올해 IoT 제품 매출 작년 두배 목표"

샤오미 스마트 전기밥솥

샤오미 스마트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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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샤오미가 스마트홈 브랜드인 '미지아(Mijia)'를 발표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본격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샤오미가 가정용 제품들을 아우르는 하위 브랜드 '미지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지아의 영어 브랜드는 '미 에코시스템'이다. 미지아는 '미 홈(Mi Home)'이라는 뜻이다.

이날 샤오미는 미지아의 첫번째 제품으로 스마트 전기밥솥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가격은 999위안(약18만원)에 불과하다. 일본의 고가 전기밥솥이 수천 위안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이외에 사물인터넷 제품 수십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디자인 및 에코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리우 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주변기기로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50억 위안보다 두배나 많은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레이준 샤오미 대표는 지난해 매출 목표를 전년(743억위안)보다 높은 1000억 위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로라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5%를 IoT 제품이 차지한 셈이다.

리우 부사장에 따르면 레이쥔은 앞으로 스마트홈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201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리우는 "언젠가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처럼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기기들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리우 부사장은 "샤오미가 주변기기 제품들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들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지난해 샤오미는 에코시스템 확장 속도를 두배 정도 늦췄다"며 "견실하게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우 부사장은 또한 중국의 스마폰 시장 정체로 경쟁이 가속되면서 주변기기 제품들이 휴대폰보다 더 수익성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이준 샤이미 CEO는 평소에 주변기기 제품들을 일종의 답례품(gratuity)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잘 만들었고 싸지만 마진이 약하다"며 "보조배터리를 사는 것은 우리에게 팁을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지금까지 주변기기 제품들을 생산하는 55개 업체에 투자했다. 샤오미는 작년 4690만개의 보조 배터리를 판매했다. 또 화미와 손잡고 출시한 휘트니스 밴드는 1850만개나 판매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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