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이 개최한 ‘2016 대한민국 크라우드펀딩 컨퍼런스’에서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생계형 창업이 중산층을 몰락시키고, 창조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혁신형 창업 장려 방법으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꼽았다.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키우면 퇴직자의 자산이 생계형 창업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치킨집 창업 비용 1억원을 50개 스타트업에 200만원씩 투자하는 쪽이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지적한 대표적인 규제는 200만원으로 제한된 개별 기업 투자한도와 일반투자자의 1년 환매 금지 조항이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에 설치돼 있는 18개 창업보육센터(창조혁신센터) 역시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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