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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10개월만에 팔미라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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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10개월 만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전략적 요충지 팔미라를 탈환했다.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이 27일(현지시간) 필미라에서 IS 부대를 몰아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의 지원 아래 팔미라 공습 작전을 전개했으며 지난 25일 팔미라 진입에 성공했다.
시리아 정부군 소식통은 "전날 밤 격렬한 전투 끝에 정부군이 고대 유적지와 주거 지역 모두가 있는 팔미라 전체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범아랍권 위성TV방송 '알마야딘'을 인용해 "고대 유적지를 포함해 팔미라 전체가 정부군에 장악됐다. IS 부대들은 퇴각했다"고 전했다.

유적 도시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 대부분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IS가 지난해 5월 팔미라를 장악한 이후 이 일대 다수의 고대 유적지가 IS 대원들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다.
시리아군의 팔미라 탈환 작전은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간 휴전이 지켜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팔미라 탈환에선 러시아 공군의 지원이 절대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시리아 내 주요 전력을 철수시켰지만 러시아 공군은 남은 전력을 이용해 IS 등 테러 세력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 등이 약 40회 출격해 158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100명 넘는 IS 전투원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군도 피해를 봐 장성 1명을 포함해 26일 하루 동안 18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와 IS 관련 웹사이트들이 전했다.

팔미라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IS가 장악한 락까와 데이르 에조르 등 다른 시리아 도시들을 향해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IS는 올해 들어 미국 주도 동맹군의 반격과 러시아의 공습 등으로 한때 장악했던 지역 가운데 이라크에서 40%, 시리아에서 20%를 상실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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