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차드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은 이날 "아르헨티나에 가는건 좋은데 (벨기에 테러와 관련한) 엄중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탱고를 추는 행동 등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벨기에 테러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미국 안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국가 수장의 행동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오바마의 행동은 테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지도자처럼 해석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선택을 두고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일상적인 일들을 계속 하는 것이야말로 테러집단을 이기고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업무를 볼 수 있으며 테러 대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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