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은 그동안 교육부의 시ㆍ도 교육청 평가를 토대로 일선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에 대해 진행하던 지시 감독 중심의 획일적 평가를 없애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교육청은 현행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가 ▲실적과 결과 중심의 평가로 학교 현장의 부담 가중 ▲평가 방법의 타당성과 공정성 부족 ▲시도 교육청의 정책 및 특색 무시 ▲정부 시책 사업에 대한 재정 투입 지시 등'교육부의 개별 정책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은 앞으로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올 연말까지 운영한 결과를 스스로 진단하고 평가해 해당 학교들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청은 학생 수 최다, 교원 수 부족, 불리한 교육 재정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하지만 교육부가 획일적 평가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매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저조한 성과를 내왔다"며 "25개 교육지원청이 자체평가를 통해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자체평가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 교육지원청이 학교 지원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 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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