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중대한 사안임에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영접하러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아바나 공항에는 카스트로 의장 대신 브루노 호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 호세 카바나스 미국 주재 쿠바 대사가 오바마 대통령을 영접했다. 지난해 9월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달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의 방문 때는 카스트로 의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주자이자 쿠바 이민자의 후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이날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한 교회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슬픈 날"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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