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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입산 화학조미료에 세이프가드발동…현지韓기업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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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의 현지법인인 미원베트남에서 제품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미원베트남>

대상그룹의 현지법인인 미원베트남에서 제품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미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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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베트남이 수입산 화학조미료(MSG)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수입산 MSG의 대(對)베트남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는 이번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KOTRA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정부는 작년 9월 1일 착수된 해외수입 MSG 대상 세이프가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품목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4년간 베트남에 수입되는 MSG를 대상으로 t당 종량세가 부과된다.
종량세가 부과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MSG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모든 나라다. 다만 개발도상국 가운데 MSG의 대베트남 수출량이 전체 수입량의 3% 이하인 국가는 세이프가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t당 종량세는 내년 3월까지 첫해에는 t당 4390동(베트남 화폐, 한화 228원)이 부과되며 매년 10%씩 감소된 세액이 부과된다.

이번 세이프가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내 MSG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량 증가 속도는 베트남 국내 소비량의 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기준 베트남의 MGS 주요 수입국은 중국(5549만달러), 인도네시아(1393만달러), 태국(1372만달러) 등이 전체 수입액(8316만달러)을 3등분하고 있으며 중국은 MSG 수입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 이미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의 대상그룹이 투자한 미원 베트남이 진출해 있는 상태이며, 한국의 대베트남 MSG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자국 내 MSG 생산기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이번 조치에 따라 미원 베트남의 매출액 증가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중국 또는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 기업의 경우 향후 대베트남 수출 시 세이프가드의 적용을 받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KOTRA는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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