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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이 누나, 아동보호시설서 지내는 중 "동생 비보 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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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2일 평택시 한 야산에서 신원영(7)군의 시신을 수습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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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계모의 모진 학대 끝에 숨진 7살 신원영군의 누나(10)가 동생의 죽음을 인지하고 있어 심리적 안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신양이 동생의 죽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심리적 안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영군의 누나는 현재 경기도의 한 임시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1년 전부터 경기도 평택에서 친할머니와 단둘이 살아 온 신양은 아버지(38)와 계모 김모(38)씨가 동생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되고 나서도 며칠간 할머니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원영군에 대한 계모와 친부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신양이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친할머니와의 면담을 거쳐 임시아동보호시설 입소를 결정했다.

또한 동생이나 친부, 계모 소식을 자주 접하지 않도록 신양이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텔레비전 뉴스 시청과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시키고 있으며 며칠 뒤로 계획됐던 심리검사도 하루 앞당겼다.
아울러 신양이 심리적 안정을 회복할 때까지 학교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출석이 인정될 수 있도록 학교와 협의도 마친 상태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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