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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폭정 멈출 때까지 강력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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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서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기아로 내모는 폭정을 멈출 때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하고서도 큰 제재 없이 지나가고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원이 오히려 핵과 미사일 개발로 돌아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매우 엄중한 상태"라고 전제한 뒤 "현재 북한은 주민 생활의 피폐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권의 생존만을 위해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재외공관들도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북한 정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보다 차원 높은 국제공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지난 3월3일 역대 최고 수준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이어 미국, 일본, EU 국가들이 앞장서서 강력한 독자적 제재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도 북한의 핵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서 개성공단 전면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고 다양한 후속 제재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부터는 이런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공관장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재국으로 하여금 자국 내에 실제로 안보리 결의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외교성과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미국과의 원자력협력협정 개정·우주협력협정 체결, 한일 위안부 협상, 중국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예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공관장들의 역할 중 하나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결국 문화의 힘이 세계를 더 살기 좋게 만들 것이며 문화와 결합된 산업이 경쟁력도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류를 비롯한 우리의 문화자산들이 더욱 활발하게 세계로 진출할 때 창조경제의 동력도 더욱 커질 수가 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국민 안전 확보 방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최근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리지 않고 국경 없는 테러가 발생하고 있고 ISIL과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이 현실이 되면서 국내외 어디에도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보장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재외공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만큼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곤경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신속하게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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