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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죽마고우, 아에로플로트 지분에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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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아르카디 로텐베르크가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지배 지분 절반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갖고 있는 아에로플로트 지분 51% 가운데 로텐베르크가 25% 인수를 추진 중이며 푸틴 대통령도 이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유도 대련 상대로도 잘 알려진 재벌 기업인 로텐베르크는 푸틴 집권기에 굵직한 정부 발주 계약을 잇따라 따내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지난 5년간 러시아 정부는 총 1조 루블(현재 환율 기준 약 17조원)의 사업을 로텐베르크가 관련돼 있는 기업들에 맡긴 바 있다.

FT는 만일 로텐베르크가 아에로플로트의 지분 25%를 인수하게 된다면 러시아 정부가 1조5천억 루블에 이르는 예산 결손을 메울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영기업 민영화 노력의 투명성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 본인도 부패로 얼룩진 1990년대의 민영화처럼 새로운 신흥재벌의 부상을 묵인한다는 비판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로텐베르크는 10일 FT 보도와 관련 "아에로플로트 자산에 한번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교통부 장관 막심 소콜로프도 로텐베르크가 교통부를 통해 아에로플로트 지분에 관심을 표시한 바 없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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