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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효과" 외은지점 순익 3.5% 증가…이자이익↓·외환파생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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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72.8원 증가 영향…달러 많이 보유한 외은지점 순이익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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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환율효과로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년새 72.8원이나 오르면서 달러를 보유한 외은지점들의 원화환산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 당기순이익은 1조1302억원으로 전년대비 388억원(3.5%) 증가했다. 이상훈 금감원 특수은행국 팀장은 "달러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외화자산 비중이 많은 외은지점들의 원화환산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본점소재지별로 수익은 갈렸다. 미주계은행과 유럽계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3%, 11% 늘어난 2613억, 3615억원을 나타낸 반면 아시아계은행의 순이익은 8.5% 줄어든 5039억원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아시아계은행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행들이 작년 본토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총 39개 외은지점 중 순이익을 낸 은행은 35개로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크레디트스위스는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외환파생상품 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이자이익은 줄었다. 작년말 외환파생상품 이익은 5768억원으로 2014년(1396억원) 대비 4배나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2014년말 1099.2원에서 작년말 1172원으로 72.8원이나 늘어난 덕이다. 반면 이자이익은 1조5364억원으로 전년(1조8293억원)대비 2929억원(16%)이나 감소했다.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이 20.9%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영진 금감원 특수은행국 선임은 "외은지점들은 자금을 해외본점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년 하반기 세계 금융시장 불안요소가 많았고 연준 금리인상 이슈까지 있어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져 이자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작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221억원으로 전년(4271억원) 대비 2050억원(48%) 줄었다. 외은지점들의 채권보유량은 증가하였지만 연중 금리하락폭이 축소돼 관련 매매익과 평가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외은지점의 수익성 지표는 모두 1년전에 비해 둔화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3%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20%로 0.34%포인트 줄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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